André Clouet(브랜드명) Brut Nature 1(당도) Blanc de Noir 2(포도품종) Silver(모델명) NV 3(수확년도 표기x)
푹 익은 사과, 복숭아, 갈아만든 배, 투박하고 성긴 시골빵(pain de campagne)의 새콤한 효모맛 등등이 아주 풍성한 샴페인. 아무래도 살짜쿵 달콤한 덕인지 모에 샹동보다 주위 사람들의 반응도 더 좋았다. 달달한 인상이 있긴 하지만 마치 가볍고 질 좋은 생크림에 바케트를 콕 찍어 먹을 때의 산뜻한 정도여서, 여러 잔 마시는 동안 질리지 않았다. 따고나서 병을 꽤 오래 두고 마셨는데도 탄산 기포가 금방 죽지 않고 마지막 잔까지 시원스레 팡팡 터져서 좋았다. 샴페인은 아무래도 기분내기용인데, 촌스러운듯 예쁜듯 약간 애매한 병 디자인이 내겐 유일한 단점(ㅋㅋㅋㅋㅋㅋㅋ). 정가는 5만원 언저린데, 와인앤모어 행사 덕에 3.5만원에 구매했다. 아무래도 가성비를 꼽으면 이만한 게 없는 것 같아서, 퇴근 길에 와인앤모어에 다시 들러볼 예정이다ʕ•ᴥ•ʔ.
예쁜듯... 촌스러운듯... 애매한 병과 라벨.
한가지 신기한 건, 앙드레 끌루에 뿐 아니라 샴페인군이 대부분 해외 가격과 국내 가격에 별 차이가 없다는 거다! 다른 와인/위스키는 두어배까지도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 영문은 알 수 없지만 좀 덜 억울한 마음으로 종종 사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다. ㅎㅎㅎ.
- 마지막에 첨가하는 당분의 양, 즉 단맛을 기준으로 Brut Zero > Brut Nature > Extra Brut > Brut > Extra Sec(Extra Dry) > Sec > Demi Sec > Doux 의 등급이 있움. [본문으로]
- 직역하면 'White from Black'으로, 껍질이 까만 포도 품종으로 만들었다는 뜻. Pinot Noir, Pinot Meunier 등의 포도가 쓰이는데 이 경우 Blanc de Blanc(보통 100% Chardonnay)보다 보통 색이 더 노랗고 진하다. [본문으로]
- Non Vintage의 약자로 포도수확년도(빈티지)를 밝히지 않는다는 뜻. 같은 샴페인 브랜드 내에서도 빈티지가 있는 라인은 보통 훨씬 비싸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빈티지가 좋고 나쁜지 찾아보는 수고로움없이, 일정한 맛을 보장해주는 저렴한 제품군이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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