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대창 된장 볶음(小). 맛있는데 굴소스 간이 많이 쎄서 소금구이 쪽이 나았다.
은근 외식 사업 욕심이 많은 매일유업에서 운영하는 일식 요리 주점. 곱창/명란 위주의 요리와, 푸짐한 점심특선으로 유명하다. 술도 안주도 가격은 비싸지 않은데 양이 적은 편이라, 나는 일식 타파스 바라고 생각하고 간다. ㅋㅋㅋㅋㅋㅋ. 일식 요리는 경험이 없어서 수준을 모르겠는데, 많은 메뉴가 기복없이 술안주로 깔끔하고 만족스럽다. 명란소스 닭튀김, 가지 미소 볶음, 부추 계란 전, 우엉칩 두부샐러드 등의 이름만 들어도 군침도는 안주 종류가 많다. 그리고 혈관 걱정만 내려놓으면, 기분에 따라 볶음/탕에 든 대창의 아주 꼬소한 기름기로 입안을 잔뜩 둘러 술맛을 돋굴 수 있다. 사케 열 종과 고구마 소주 네 종을 글라스/도쿠리 단위로도 팔아서 조금씩 맛보기도 좋다.
카보스 폰즈 모츠나베 (아고다시 맑은 육수에 채소와 대창을 넣은 탕 요리)
가게는 (다소 의자가 불편한) 바 자리도 있고 테이블 많은 편이다. 일하시는 분들은 한결같이 굉장히 사무적인 편. 3년 전부터 가족들이랑 한번씩 가던 집인데 사진이 별로 없네... 명란 맛이 다른 곳에 비해 뛰어난 것까진 모르겠지만, 몇몇 메뉴의 간이 꽤 센 것만 제한다면 깔끔한 일식 요리에 술 마시기 좋다. 날이 추워지니 요샌 이곳 생각이 부쩍 자주 떠오른다. 올 겨울엔 더 열심히 들러야지. ㅎㅎㅎㅎㅎㅎ.
주소: 종로구 신문로 1가 238, 전화번호: 02-720-8002
가격: 곱창나베류(2인부터 주문가능) 1인 1.5만원, 일품요리 0.7-1.2만원선, 식사류(주먹밥, 오차즈케) 5-7천원
술 아사히 생맥(425ml) 8천원, 문배술23(375ml) 1만원, 화요25 2.5만원, 팩 사케(900ml) 2.9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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