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고인. 왠지 스크루지, 서양 할아버지스러운 이름의 소리와 달리 달콤한 카라멜 팝콘같았던 위스키. 향은 설탕/카라멜/토피가 강했다. 아주 달아서 내 취향은 아닌 정도? 기대치를 낮추고 한모금 마셨는데, 목넘김이 정말 순하고 부드러웠다. 맛의 이미지는 살짝 나무판자(???) + 맥아의 달콤함, 곡물빵, 아몬드 같이 고소한 맛. 향도 맛도 엄청 복잡다단하다기보단 깔끔, 무난하다는 인상. 그리고 달근한 향보다는 담백한 맛이 마음에 들었다. 피트처리하지 않은 'air-dried' 맥아를 쓴다는 라벨의 문구처럼, 피트/스모크 향은 없었다. 색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단 옅은 편.
부드럽고 달콤한 맛 덕에 입문용으로도, 쉽게 호로록 마실 나이트 캡으로도 좋을 것 같다. 가격도 무난하게 남대문을 기준으로 6-7만원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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