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eit 95 Rye Whiskey (700ml, 45% ABV)
버번과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미국 위스키인 호밀 위스키. 버번도 달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특유의 달콤한 향이 있다. 그 중에서도 불릿 라이는 다른 제품보다 호밀의 함량이 높아(95%) 호밀 위스키의 특징을 맛보기 좋다. 특유의 단선적인 달콤한 향이 매력적이고, 잘 뜯어보면 엑설런트 같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체리/오렌지/꿀의 인상도 있다. 입에 머금을 때나 삼킬 때나 찡그릴 매운 기운이 없이 부드러운 편. 버번 위스키처럼 새로 속을 태운 오크통에서 숙성했다고 하는데, 스모키한 인상은 없다. 집에서 홀로 야금야금 두 병을 비우는 동안 나무맛/피트 등도 딱히 느껴본 적이 없음. 색은 꽤 옅은 황금색.
아무튼 집에 두고 쉽게 따라 마시기 좋은 위스키다. 비슷한 가격대의 버번(메이커스 마크/버팔로 트레이스 등)보다 부드럽고 다채롭다. 오묘한 달콤함이 질리지 않고 매력적임. 미국에서는 30불대라는데, 우리나라에선 남대문 기준 6-7만원. 아무튼 버번을 좋아한다면, 자극적인 걸 찾는게 아니라면 사 마실만 하다. 특히 와일드 터키 라이보다는 백배 맛있음. 맨하탄 등의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에도 잘 어울린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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