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보다술집

빛깔마저 고운 양갈비와 살치살... 추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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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념장, 소금을 묻히고 싶지 않을 정도로 고기가 싱싱 야들야들 고소한 집. 기름기/육질/양 특유의 풍미가 모두 아주 섬세해서 (밑간을 하지 않았음에도)싱겁지 않고, 입에 넣고 오물오물하다보면 금세 녹아 넘어간다. 고기의 선도나 질로만 보자면 일본/중국식 양고기집에서 여길 따라갈 곳이 없으나 아쉬운 점은 그 외에 거의 모든 것들인 가격, 서비스, 밑반찬. 다른 곳에서 푸짐히 구워주는 야채에 익숙해진 탓인지 겨우 한 주먹 올려주는 파와 양파, 그리고 없다시피한 반찬이 야박해보였다. 나는 방울 토마토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사실 요 부분은 저렴한 맥스 생맥주와 맛있는 쌀밥으로 만회한다. 그치만 굳은 표정으로 주문한 내용만 이행하는, 로봇같은 직원분들도 다른 곳과 조금 비교되는 부분. 가격 역시 다른 곳보다 몇천원씩 더 비싸다.





 적당한 반입료에 위스키/와인을 가져올 수 있으나 기다리는 손님이 워낙 많아서, 느긋하게 술을 비우기는 어렵지 싶다. 아닌게 아니라 수요미식횐지 미슐랭인지 때문에 손님이 아주 바글바글한데 예약도 불가해서, 개점 시간인 17시가 되기 좀 전에 갔는데도 입장엔 시간이 좀 걸렸다. 맛있는 음식을 위해 이런 수고쯤은 기꺼이 감당할, 그리고 딱히 친절함을 바라지 않는 사람에겐 괜찮을 고기집. 고기 맛 하나는 끝내주는 고로, 혹시 다른 지점은 덜 붐비는지 알아볼 생각이다. 




주소: 마포구 잔다리로 3안길 44, 전화번호: 02-3144-1312

가격: 살치살/등심/양갈비(150/150/200g) 2.2-2.7만원, 공기밥 1천원.

        소주 5천원, 콜키지(와인/위스키) 2/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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