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돼지 모듬 中(550g)
되게 괜찮은 제주 돼지고기집. 보통의 제주 흑돼지집처럼 한 근 6만원께의 가격대에 무난한 맛인데, 깔끔하고 실한 밑반찬과 다양한 술 종류, 그리고 특이한 불판이 특징이다. 평범한 나무 테이블처럼 생겼는데, 가운데 인덕션이 내장되어있어 불판만 올려서 고기를 굽는다. 열기가 이글이글한 숯이 아니지만 특별히 고기가 늦게 익는다거나하는 인상은 없었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음식은 근방의 돈사돈/요망진 흑돼지/제주 도야지를 통틀어 이곳이 제일 맛있었다. 갈비탕, 샐러드, 김치, 야채 무침... 기본 찬만으로도 술안주하기 참 좋을 정도.
게다가 술의 종류가 많다. 소주는 한라산과 올래, 참이슬 외에도 화요25/41, 일품진로25가 있었고, 맥주는 카스와 맥스 생맥에 더해 칭따오, 퀸즈에일 블론드, 필스너 우르켈, 인디카 IPA, 빅웨이브 골든에일이 있었다. 심지어는 탈리스커10, 글렌피딕12와 맥캘란12도 저렴한 가격(1만원 이하)에 잔으로 팔고있음. 술꾼이라면 홍대 근처에서 제주 돼지 생각이 날 때 가봄직한 곳. 후기 쓰다보니 요새 왜 여길 잊고있었나 싶다...
주소: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97, 전화번호: 02-6349-6060
가격: 모듬 550g/750g 각 5/7만원. 목살/오겹살(180g) 1.8만원, 막국수/김치찌개 5~8천원.
소주/맥주 4천원, 칭따오/인디카 등 5~9천원, 탈리스커/글렌피딕12/맥캘란12 0.9~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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