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백화치킨에서 마신 술. 아무 것도 모르고 많이 들어본 술이라 주문했는데 읭, 소주가 아니었다. 일단 코로 즐길 수 있는 향이 없다시피했고, 약간의 문배술20 같은... 고량맛...이 나다가 넘기고 나면 수정과/계피향이 목에서 입으로 스물스물 올라왔다. 가볍고 달달한 편. 반 병쯤 먹다보니 약간 질리면서 시럽탄 물을 먹는 느낌도 났다. 뒷면 라벨을 보니 쌀/밀 외에 배, 생강, 울금, 계피, 효모, 꿀 등의 첨가물이 많았고 그 때문인지 식품유형도 리큐르로 분류되어 있었다. 음, 백화점에서 파는 청자에 든 비싼 버전, 혹은 도수가 높은 버전은 맛이 많이 다른가 궁금해졌지만... 인상이 좋지 않아 더 모험하진 않을 듯 싶다.
조선시대 5대 명주로 꼽히던 술이고, 지금은 무형문화재라는데 입에 안 맞으니 왠지 불효하는(???) 느낌... 술집에선 1만원 초반, 마트에선 4천원 정도에 팔리는 듯 하다. 도수는 19%, 용량은 375ml. 전통주라 인터넷 구매도 가능하다. 수정과/모주 등을 좋아하는 취향엔 잘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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