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 아란Arran 소테른 캐스크 피니시
2016. 10. 10. 19:58
Arran Sauterne Cask Finish 달달한 칼바도스, 럼을 연달아 마시다 마지막에 나와 환호성을 지를 뻔했다. 아무래도 소테른 와인 캐스크에 추가숙성을 한 술이다보니 글렌모렌지 넥타도르와 비교가 되는데, 취기가 오른 와중에도 첫 입에 훨씬 강렬하고 남성적이었다. 꽃 꿀... 노란 과육, 그러다 보이는 짙은색 나무 판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망하게도 술에 취하면 인상이 이런 정도로만 남는다. 아무튼 넥타도르에 '비하면' 흥미롭지만 맨정신엔 내 취향이 아닐 것 같았던 술. 왜 아란이 글렌모렌지보다 풍성한 걸까, 하니 바텐더님께서 논 칠 필터링non-chill filtering 덕일거라고 하셨다. 단어만 봐도 유추할 수 있듯 뭔가 '차갑게 걸러내는' 이 공정은 술의 잔여물을 뽑아내 투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