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번 위스키 】 에 관해서: NDP, 비증류생산자들
2017. 12. 4. 16:00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는 독립병입Independent Bottling이라는 개념이 있다. 맥캘란, 글렌피딕 같이 대부분의 증류소에선 보리를 가지고 직접 술을 빚고 익히지만, 독립병입자들은 이런 증류소에서 술을 사다가 직접 숙성, 병입해서 판매한다. 증류소 입장에선 자기네들의 평소 제품과 다른 맛의 술이 나왔을 때, 혹은 그냥 돈이 좀 필요할 때 융통할 수 있으니 좋고, 독립병입자 입장에선 대규모 설비 투자를 할 필요없이 다양한 맛의 위스키를 만들어 볼 수 있으니 좋은 일이다. 일반 소비자들에겐 잘 알려져있지 않고, 마니아들이나 찾아 마신다는 점에서 일종의 '인디' 위스키라고 할 수도 있겠다. 미국에도 직접 위스키를 만들지 않고 술을 사다가 숙성/병입해서 파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독립병입자라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