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 모스코 뮬Moscow Mule
2016. 4. 16. 00:54
준비물: 얼음, 라임, 보드카, 진저에일 (혹은 진저비어) 토마스 헨리 진저 에일은 처음 사봤는데 달지 않고, 탄산이 꽤 되고, 오바스럽지 않은 생강향이 있어서 좋았다. 술을 전혀 못 하던 친구가, 그것도 머나먼 북미대륙에 살고있는 친구가 요새 모스코 뮬에 중독됐다며 뜬금없이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와서 반가운 마음에 따라 만들어본 칵테일. 사실 나는 못 마셔본 칵테일이었는데, 이거 만들려고 레시피를 검색해서 굳이굳이 먼 동네의 마트까지 들러 라임을 사왔따. 원래는 청동잔?에 따르는 게 정석이라는데 그런 게 집에 있을 리 만무하니 무시. 그냥 라임 반 개를 통째로 짜 넣고, 보드카를 내키는 대로 콸콸 붓고, 얼음을 적당히 채운 다음 진저 에일을 끝까지 따랐다. 만들어놓고 보니 왠지 모양이 심심해서 라임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