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양만 빼면 고기도 주위 찬도 맛있었던 수육 ㅎㅎㅎ.
셰막과 더불어 강남역 인근(CGV 뒷편)에서 막걸리 종류가 많고, 음식도 깔끔하게 내는 전통 주점으로 유명한 곳. 7시 이전에 도착하지 않으면 언제 빠질지 모르는 테이블을 기다리며 줄을 서야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뽀얀 유리병의 '프리미엄'급 막걸리는 없지만 송명섭, 지평 등을 포함한 전국의 막걸리를 10종 넘게 갖추고 있고, 술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을 노린듯한 슬러시 느낌의 '청포도 막걸리' '레몬석류 막걸리' 등도 다양하다. 보쌈, 낙지 등에 막걸리를 홀홀 넘기다보니 이곳의 인기 비결은 강남치고는 만만한 가격, 나쁘지 않은 안주구나 싶었다. 술의 구색으로 보면 강북의 산울림이나 숨은 골목, 복덕방에 못 미치지만 가격에는 거진 차이가 없다. 가게도 깔끔하고, 음식도 나쁘지 않고. 예약이 안 되는 것이 아쉽지만 강남에서 약속이 있을 땐 가벼운 마음으로 들름직한 곳.
내 입에 송명섭은 너무 밋밋한데, 다른 달다구리한 술을 중화할
'블렌딩용'으론 딱이지 싶다. ㅎㅎㅎ.
주소: 강남구 봉은사로 4길 21, 전화번호: 03-555-3060
가격: 고기/튀김/전/탕 등의 안주 1-1.9만원선, 과일 막걸리(500ml) 6.5-8천원, 전국 막걸리 4-9천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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