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 삼해소주가 이화주
2017. 6. 2. 08:00
삼해소주가 이화주(150ml/도수 불확실;) 역시 삼해소주가 공방에서 사온 술. 이화주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지는 일종의 막걸리인데, 물을 적게 넣어 떠먹을 수 있는 질감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꽃이 들어간 건 아니고, 배꽃이 필 무렵 빚는 술이었기 때문에 이름이 '이화주'라고. 또 공방에서 설명을 듣기로는, 옛날엔 탁주를 들이키는 건 귀부인답지 못한 행동으로 여겼기 때문에 사대부 마나님들이 식전/식후에 조금씩 떠먹을 수 있게끔 만든 술이라고 한다. 되직함에서 짐작할 수 있듯 쌀의 소비량이 많아 양반들이나 먹을 수 있었던 술임은 확실한 것 같다(각종 백과사전을 보면 집안 어른들께 간식으로 올리거나, 사돈댁에 인사음식으로 장만해 보내는 귀한 술이라고도 나온다). 예전에 맛본 봇뜰 양조장의 이화주는 확연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