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 보쌈별곡
2016. 2. 29. 14:00
소주든 막걸리든 지금 막 생각이 날거에요. 그쵸? 술고래 교수님이 학과장이던 시절, 과 회식 때 맘 놓고 시켰던 사케ㅎㅎㅎㅎ.... 기름기가 자르르하고 살이 보들보들한 보쌈이 있는 곳. 비계가 많은 편이라 닭가슴살처럼 담백한 걸 좋아하는 취향엔 느끼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고기 잡내가 없고, 사이드에 나오는 다양한 김치 종류도 맛있다. 기본으로 주는 찬 종류도 너덧 가지 되는데, 그 중 시래기 국도 맛있었다! 보쌈을 시켰을 경우 적당한 가격에 고기추가를 할 수 있는 건 좋은데 보쌈의 상태가 약간 복불복. 가끔 한 번씩 따뜻하지 않고 약간 퍽퍽한, 조리된 지 오래된 것 같은 상태의 고기가 나오는데 사장님께 말해봐도 "원래 그래요(오늘 삶은 고기에요)"라고만 하심... 이 기복만 없어지면 더할 나위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