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ut
맥주 - 시에라네바다 포터
2018. 5. 1. 18:10Sierra Nevada Porter (355ml, 5.6% ABV, IBU 36) 창업하기 전에, 맥주를 완벽하게 만들라고밤새워가며 집에서 양조하던 시절 가장 좋아하던 것 중 하나는 부엌에서 볶은 홈메이드 맥아로 만든 포터였다고 합니다.수십년 지난 지금의 이 포터에서도 "리치하고, 달콤씁쓸하며 구운 맥아"의 풍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용... (왼쪽 상단에는 생산일자도 빼꼼히 적혀있다) 물, 보리, 홉, 효모. 포터란 무엇인가... 스타우트건 포터건 내가 까만 맥주(ㅎㅎㅎㅎ)를 마실 때 제일 크게 기대하는 건 커피/초콜렛 풍의 달콤고소한 향미인데 시에라네바다 포터는 그런 쪽은 아니었다. 달콤한 향도 없지만 부담스럽게 씁쓸하거나 찐득한 편도 아니다. 어째 좀 심심하단 인상을 누르고 오물오물 마셔보..
맥주 - 벨칭비버 피넛버터 밀크 스타우트
2018. 3. 12. 17:52Belching Beaver Brewery - Peanut Butter Milk Stout(355ml, 5.3% ABV) 각종 정보 참고용 수입사 라벨샷.글자는 또박또박 이뿌다 가독성도 괜찮고. 정제수, 보리맥아, 유당, 효모, 홉, 귀리, 땅콩버터 추출물. 지금 봤는데 제조년 월일이 2017년 4월 5일이면거의 10개월이나 지나서 마셨네... 맛이 좀 없었던 건 그때문일까,아니면 라벨이 바뀌면서 레시피도 바뀐 걸까. 옛날에 마셨던 위 사진의 피넛버터 스타우트는 훨씬 맛있었는데.저건 수입사 라벨을 안 찍어놨네... 쩝. 나는 땅콩 버터가 좋다. 맨입에 한 숟갈씩 퍼 먹어도 고소하니 맛있고, 보드라운 식빵에 포도쨈과 같이 얹어 먹으면 아침에 바짝 당충전하기도 좋고, 피넛버터가 들어간 코스트코 과자는 맥주 ..
맥주 - 스톤 아메리카노 스타우트
2018. 3. 3. 18:07Stone - Americano Stout (355ml, 8.7% ABV, IBU 65) "brewed with some serious beans" 스톤 아메리카노 스타우트의 커피향은 강렬하고 부드러우면서 '미국 스웨그'로 가득차있다....고 하네요... 진짜 엄선한 커피 원두를 매쉬에다가 같이 넣어서커피 향을 돋우는 동시에 약간의 레몬계열/송진? 향을 내는4가지 홉(Columbus, Chinook, Amarillo, Cascade)를 썼다고도 쓰여있다. 그 아래로는 커피 로스팅이 얼마나 고도의 기술인지예술과 과학이 어쩌고 저쩌고.... 꽤나 설명이 거창하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깊이감과 뉘앙스''우리의 맥주에 완벽히 어울리는 환상적인 원두''certain to satisfy your coffee f..
맥주 - 스톤 조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2018. 3. 3. 17:39Stone - Xocoveza, a winter spiced mocha stout(355ml, 8.1% ABV) 밝은 하늘색으로 쓰인 글씨가 예쁜데다가 코코아, 커피, 후추???, 바닐라, 시나몬에 넛멕까지 들어간'모카 스타우트'래서 잔뜩 기대를 하고 사왔더랬다. 위염 식도염 때문에 한동안 술 약속 일절 잡지 않고집회사운동 집회사운동만 반복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그러니까 이건 엄청 맛있어야만 했다. 잔뜩 쓰인 부재료가 기대감을 더 높였다. 물 맥아 유당 홉 커피 코코아 효모 바닐라 후추 계피 육두구! (스타벅스에서 내놓는) 크리스마스 한정 음료처럼낯선 구석이 있으면서 달달한 그런 맥주일 것만 같았는데 어;; 쓰다... 동생도 그렇고 주위에선 스톤이 손에 꼽게 맛있다는데왜 나한테는 맛이 없는 걸까....
맥주 - 드몰렌, 선앤문
2018. 1. 19. 17:08Brouwerij de Molen - Sun & Moon (330ml, 10% ABV) 영국 Tempest Brewing와의 합작품. 'Umami' 임페리얼 스타우트라는데,우마미는 '맛있다'라는 뜻의 일본어에서 유래된 말로,'감칠맛' 또는 savoury taste를 뜻하는 말이라네요. 그냥 한 번 찍어본 라벨 사진.12월에 사 마신 술인데 7월 제조이니까 뭐 나뿌지 않다. 뭘 믿고 감칠맛이라는 말을 썼을고...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소된장, 표고버섯, 미역이 들어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꼽만큼이겠지만 그래도 넘 기발한 것이다ㅋㅋㅋㅋㅋ 미소 된장, 표고 버섯, 미역이 들어간 임페리얼 스타우트!!! 향은 짭짤한, 간장풍의 여느 임페리얼 스타우트 같으면서 탄내, 탄 커피콩 향..
맥주 - 발라스트 포인트, 시나몬 레진 코모도어
2017. 12. 18. 17:35Ballast Point - Cinnamon Raisin Commodore (355ml, 6.5% ABV) 천연 계피향이 0.01%, 천연 건포도향이 0.04% 들었다고 하네요.원료는 (위의 향 외에) 물, 맥아, 홉, 효모. 왜... 왜때문에 한약냄새가 나는 거죠...??? 따랐을 때 향은 시나몬 가루 뿌린 당근 케이크 같기도 하고, 약과 같기도 하고 달달한 계피풍으로 오묘했다. 그런데 맛은 미약한 탄맛, 구운 곡물맛으로 시작해서 달고 씁쓸한 감기약 내지는 한약 같은 맛으로 끝난다. 마시고 나서 입에 남는 씁쓸함도 강력한 편. 탄산은 거의 없고, 질감도 부드러우나 그걸 감상하기엔 내겐 좀 힘든 맛이었다. 반쯤 먹다 동생에게 넘겨주니 동생도 이거 뭔데 한약 냄새가 나냐고 반문함... ratebeer.co..
맥주 - 드몰렌, 라스푸틴
2017. 11. 27. 15:19Brouwerij de Molen - Rasputin, aka Moord & Doodslag. (330ml, 10.4% ABV) "초콜렛, 커피, 자두같은 맛이 나는 달달 임스.맛이 진하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고 딱 맛있는 정도.차가울 때보단 10도 정도에서 향이 가장 풍부함." ...이라고 쓰여있뜸 나는 이상하게 양조장이 어디있고 몇년됐고추구하는 방향은 어쩌고하는 정보들에는 딱히눈이 안 간다... 비슷비슷한 미사여구가 너무 많음. 그 양조장의 성향 같은건 직접 맛보면서 주관적으로 파악하는게 제일 이로운듯.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 홉, 효모. 라스푸틴은 2015년까지 쓰던 이름이고 이후론 변경됐다는데 아... 캔입날짜를 확인 못 한게 아쉽다. 내 코에선 임페리얼 스타우트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프..
맥주 - 벨칭비버 밀크 스타우트 Nitro
2017. 11. 22. 14:27Belching Beaver Brewery - Milk Stout Nitro (355ml, 5.3% ABV) 순저히 라벨이 귀여워서 집어온 술. 여담이지만 침대 맡에 걸터 앉아 꼴깍꼴깍 마시다보니 '나이트 캡'으로 술을 마시면 양치를 다시 해야하는 걸까... 위스키는 해야되고 맥주는 괜찮나... 남들은 어쩌나... 궁금해져왔다. ㅎㅎㅎㅎ. 질소 들어간 맥주를 테이크 아웃할 수 있게 만든 건자기네 양조장에서 이게 처음이라고 하네요. 2017년 하반기에 나왔는지, ratebeer에도 후기가 아직 3개밖에 없음. '초콜렛, 볶은 커피, 비단결같은 부드러움'이라고 선전하고 있고,질소 맥주라 수직으로 콸콸 따르라고 안내하는 그림이 눈에 띈다. 목이 마른 참에 마시긴 했는데, 커피 사탕, 그러니까 카페 모카같은 향..
맥주 - 뉴 홀랜드 브루잉, 드래곤스 밀크
2017. 11. 3. 14:06New Holland Brewing - Drangon's Milk bourbon barrel-aged stout (330ml, 11% ABV) '용젖'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한 맥주. 묵직한 바닐라 향과 오크통의 익숙한 온기(?)로rich, roasty, creamy함을 느끼다 보면 세상사 작은일 큰일 모두 축하하고 살 만하다는 걸다시금 깨닫게 될 거라 하네요.... ㅋㅋㅋㅋ..... 육류(red meat), 훈제 요리, 발사믹, 기름진 치즈,다크 초콜렛과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흠, 과연 요리랑도 정말 괜찮을까... 원료는 정제수, 맥아, 설탕, 호프, 효모. 근데 Dragon은 왜 드레곤으로 표기한 걸까요.드래곤이 훨씬 자연스럽지 않나... 첫입부터 뙇 달콤한 맥주. 코감기에 걸렸는데도 첫입에 위스키스런..
맥주 - 드몰렌De Molen, 푸시앤풀
2017. 10. 30. 11:10Brouwerij de Molen - Push & Pull (330ml, 10.5% ABV, IBU 55) 제일 하단 쓰인 문구,배럴 숙성 티라미수 스타우트st("Barrel Aged Tiramisu Stout -ish") 에 홀려서 집어온 맥주. 버번 배럴 숙성(달콤)+임페리얼 스타우트(고도수)+티라미수라니!!! 티라미수라니!!! 도수는 기특하게 10.5도,원재료는 화려하게 물, 보리, 홉, 효모, 유당에다가...바닐라/아몬드/초콜렛/커피 추출물! 티라미수 스타우트라는 이름에 홀려 집어온 맥주. 첫 향, 첫입부터 달달한 와중에 플라시보 효과인지, 아님 내가 팔랑귀라 그런 건지 그 마스카포네 치즈 같은 단맛이 났다. 부드런 연유느낌이 있는 데다가 커피콩 볶은 냄새가 아닌 커피 사탕 냄새, 바닐라 파우더 ..
맥주 - 와일드 비어, 밀리어네어
2017. 10. 5. 16:52The Wild Beer Co. Millionaire (330ml, 4.7% ABV) '소금친 카라멜, 초콜렛, 밀크 스타우트'라고 쓰여 있어서안 살 수가 없었음. 진짜 이런 맛이 날까?!??? 기대하면서 개봉. 귀리(오트밀?), 카카오닙, 젖당, 정제염, 홉, 효모가 들어갔다. 맛있다. 젖당이 들어가서인지 마치 연유같이 미끈하고 달큰한 맛이 강하다. 탄산 입자가 거친 건 아닌데... 가스?의 날카로운 자극이 자칫 느끼할 뻔한 맛을 잡아준다. 목 뒤로 넘어갈 수록, 강한 커피 볶은내와 씁쓸함이 남는다. 연유/초콜렛/커피콩 볶은내/탄산이 강해서 달달하면서도 상쾌한 맥주('sweet stout'). 선물하기에도 좋고 커피우유 느낌으로다가 디저트처럼 마시기에도 좋다. 1.4만원에 달하는 구입가(@보리마*)만 ..
맥주 - 미켈러, 비어긱 브렉퍼스트 오트밀 스타우트
2017. 9. 27. 13:56Mikkeller - Beer Geek Breakfast (330ml, 7.5% ABV) "재료 중 25%가 오트밀이고 고오급 커피를 살짝 넣어서아침 식사에 곁들이기에 미친듯이 좋다"고 선전하는 맥주. 원료는... 화려하고마잉... 그런데 나는 이거 따라서 사진 딱 찍고는 맛도 못 보고바로 엄마에게 불려가 두시간을 진지한 얘기에 붙들리는 바람에완전 미지근한 온도에서 마시게 되었다. ㅠㅠㅠㅠㅠ. 맛이 별로였던 건 이 때문일까 어엉어어어엉ㅇ어ㅜㅜ "맥덕의 아침 오트밀 스타우트"래서 엄청 기대했는데 아예 10도가 넘는 상온에서 마시게 된 탓인지... 그냥저냥 별로였던 술. 건포도/감초처럼 단내 섞인 간장같은, 전형적인 임스의 향이 강했고 그 뒤로 비스킷, 바닐라 등의 디저트류 향이 살짝 살짝 떠올랐다. 입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