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 조니워커 그린 라벨
2018. 5. 20. 17:09
Johnnie Walker Green Label, aged 15 years (750ml, 46% ABV) 새로 옮긴 회사에선 '일반인'인척을 하고 있다. 술 좋아하냐 물으면 그냥 술자리는 좋아하는 편이에요, 하며 가볍게 웃어 넘기고 회식자리에서 이 술 저 술에 대한 잘못된 이야기가 들려도 그냥 가만 고개를 주억이며 내 잔을 홀짝이는 정도. 누군가를 기만하려는 건 아니고, 그저 술을 좋아한다고 숨김없이 밝히다 보니 가는곳마다 술꾼으로만 통해서다. 나는 술 말고도 좋아하는 것, 관심있는 것이 많은데 항상 술로만 나를 표현하게 되는 상황, 술이 내 정체성이 되는 게 아쉬웠다. 게다가 술을 좋아한다고, 혼자서도 종종 마신다고 하면 알 수 없는 시선이 따라오는 경우도 있다. 그 한가지로 뭔가 평가절하되는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