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홍대 - 구스따도 (이베리코 흑돼지)
2017. 11. 29. 10:56이베리코 모듬 2인분! (200g 1.7만원) 찬으로 내어주는 것들이 제법 깔끔하다 명이나물에 소금, 와사비 등은 기본이고 젓갈, 반찬은 철따라 변동이 있는듯? 채소... 채소도 주는데 양파/가지/아스라거스 같은게 넘 손톱만큼 나왔다; 주기 싫은데 할 수 없이 주는 느낌;; 금방 익는 차돌부위와 목살. 고기는 다 구워준다b 기름이 반질반질한 양념 등갈비도 한 쪽 :) 이런 건 뜯어먹는 재미가 좋다. 이런 걸 치감이라고 하나... 오랜만에 하이트도 한 번 마셔봤다. 그냥 탄산수처럼 생각하고 마시니 괜찮던데... 친구는 날 보며 절레절레... 홍대의 많고 많은 고기집 중 드물게 이베리코만 취급하는 곳. 소개팅을 해도 괜찮을 정도로 가게가 번듯하고, 친절한 직원분들이 고기를 구워주는 점이 매력이다. 명이나물을..
홍대 - 육향
2017. 3. 27. 17:45흑돼지 모듬 中(550g) 깟씨???로 만든 나물? 절임? 고수풀의 열매로 추정하는데,신기하게 딱 아니스 향이 났다. 깨물자마자 입안에 엄청난 압생트향이...그런데 식감이 모래같달까, 잘 씹히질 않고이물감이 많이 들어서 먹다 뱉었다. 그냥 신기한 경험ㅎㅎㅎ. 밑반찬이 실하다. 무침도 맛있고 생 풀은 신선하다못해 예쁨... 이외에도 장조림, 김치, 감자샐러드 등이모두 깨끗하고 맛있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갈비탕...기름지고 부들부들한 고기도 꽤 든 것이 맛있다! 노릇노릇노릇노릇 촉촉촉촉 여긴 주종이 꽤 다양하다.맥주도 퀸스에일/인디카IPA/빅웨이브 등이 있고심지어는 탈리스커/글렌피딕/맥캘란을 잔으로 판다. 내가 갔을 때는 마침 탈리스커 재고가 없었지만기름진 고기에 피트향 나는 위스키의 조합도 재미있었을듯! ..
망원동 - 성미골
2017. 1. 2. 14:41육즙이 잘잘 흐르는 이베리코 흑돼지 - 목살 이베리코 흑돼지 특수모둠(600g) 아 때깔 곱다...구성은 갈비살, 목살, 치맛살, 업진살. 고기 구이 장인의 손길ㅋㅋㅋㅋ고르게 구워진 단면을 보라며 뿌듯해 했다... 요새 인기?인 대장부도 팔아서 더 좋다. 5천원으로 여타 소주와 대동소이한 가격인데,처음처럼 참이슬 한라산 등과 맛의 방향이 아예 다르다. 고량향 나는 묽은 사케 같은 맛(ㅎㅎㅎ)인데보통의 희석식 소주보다는 100배 맛있음. 각종 인공 감미료가 들지 않아선지 숙취도 훨씬 덜했다! 망원역 근처의 저렴한 이베리코 돼지 맛집. 건물부터가 마치 고속도로 옆에 있을 법한... 대충 지은 느낌의 낮은 건물이고, 손님은 꼬마 - 할아버지 - 젊은이들이 고루 섞인 동네 고기집인데 (근처 돈사돈 같은 곳의 제..
판교 테크노밸리 - 몬트락
2016. 12. 15. 15:20제주 흑도새기(목살, 삼겹살) 아마... 4인분? ㅠㅠㅠㅠ. 삼겹살은 고기 질만 괜찮으면 어디서든 맛있는 음식일텐데이 흔하디 흔한 삼겹살 맛없는 집이 세상엔 왜 이렇게 많은 걸까... 안쪽 '룸'에서는 석쇠...같은 불판이 있고,바깥의 홀에는 이렇게 숯불에 바로 굽게 되어있다. 어느 쪽이든 고기는 거의 구워주심. 근데 오른쪽의 껍데기는 맛이 없었다.특이하게 양념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데, 굽다보니 금방 아주 딱딱해졌고... 맛도 무미에 가까운게 굳은 가래떡 같았다. 껍데기는 비추. 밑반찬이 깔끔. 철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았다. 사진엔 없는데, 기본으로 주는 황태 무국?도 담백하고 시원했음b 예전 회식 때 서비스로 받은 계란찜.치즈가 들어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평범한 후식 물냉면. 냉면 전문점..
합정 - 제주 돈사돈
2016. 9. 26. 11:48삼겹살과 아아주 두툼한 목살 촉촉하게 익어가는 고기들. ㅎㅎㅎㅎㅎ. 대략의 가격표 다른 동네에서도 굳이 찾아갈 만한 고기집. 고기를 부위별로 팔지 않고 목살과 삼겹살 등을 주로 한 기본 한근으로만 판다. 한 근의 반 정도는 비계 함량이 꽤 되어서 퍽퍽살을 좋아하면 약간 느끼할 수도 있겠는데, 소주 안주 하기에도 좋고 내 입맛엔 딱 좋았다! 서양식 스테이크만치 두툼해 굽기 까다로울 것 같은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는 것도 좋고. 육즙이 달달한 고기를 따끈한 멜젓에 폭 찍어 입에 넣으면 감칠맛이 톡톡톡톡... 아. 한 근이 두명에겐 조금 많고, 세명에겐 적을듯해 보통의 돼지 고기집보단 조금 비싸지만 한번씩 기분낼만한 집. 왠지모를 허름한 멋, 술맛나는 분위기가 있는 가게다.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지 시내..
홍대 - 제주도야지(※폐업)
2016. 5. 27. 00:01비교체험 후레시 vs. 클래식! 첫 입엔 후레시가 더 단 대신 끝맛이 역하다고 느꼈는데 (클래식은 덜 달고 덜 역하고)역시 소주의 신비함은 날마다, 자리마다, 잔마다 맛이 달라진다는 것...세 잔쯤 마시니 뭐가 뭔지 잘 안느껴졌다ㅋㅋㅋㅋ ㅡ덧: 제주도야지 재방문! 메뉴판엔 안 올라와있지만 껍데기도 판매하고 있다. 고기를 적당히 시키면 서비스로도 후하게 주심b 양념이 좀 달달한 편이긴 한데, 씹는 감촉이 부드럽고 자근자근하다.몇 점 집어먹을 소주 안주로는 딱히 손색없음. 그리고 제주고기 먹을 땐 역시 술은 한라산. ㅎㅎㅎㅎㅎ. 사실 고깃집, 특히 삼겹살은 거기서 거긴 것 같은데, 또 암데나 들어가긴 꺼려지고... 이거 다들 그런 거 맞죠...? 롯데시네마 뒤편의 큰길은 고깃집이 대거 몰려있는 고기 골목인데..
신촌 - 연탄 생고기 파는 이층집
2016. 3. 11. 00:23두툼한 오겹살과 목살이 지글지글 어느 동네든 번화가라면 고기집이 발에 채일 만큼 많은데, 그 중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는 건 이상하게도 어려운 일이다. 나만 그런가... 아무튼 그런 이유로 신촌에선 어디 한 곳에 정착을 못하고 있다가, 최근 친구의 소개로 새로 개척한 고기집 - 연탄 생고기 파는 이층집. 평범, 편안한 분위기지만 가게가 깔끔하고, 간판/메뉴판 그리고 특히 화장실에서 디자인에 꽤 신경쓴 티가 난다. 특이하게 고기를 부위별로 1인분씩 팔지 않고 '모둠 한 접시(600g)' '반 접시(300g)' 이렇게 판다. 고기는 두툼한 편이고, 붉은 빛이 선명한게 신선해보였다. 고기 한 판에 함께 나오는 두툼한 새송이버섯이 맛있었고, 싱싱한 상추도 한 소쿠리 수북히 나왔다. 취나물 무침도 양념이 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