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 브루덕Brewdog 펑크 IPA
2016. 8. 16. 14:59
동네에서 맥주 쇼핑중이었는데, 맥주답지 않게 추상적?이고 이쁜 라벨에 눈이 갔다. 게다가 PUNK, POST MODERN CLASSIC이라니,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 난해한 이름에 나도 모르게 좀 웃었다. 브루덕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다, 어떤 맛이기에 펑크 IPA, 포스트 모던 클래식이란 말을 붙였나 궁금해서 사온 맥주. 일단, 살짝 구름낀 금빛이고(밀이 들어갔나?) 거품은 빨리 사그라든다. 평소엔 똑바로 앉아 잔뜩 집중하며 마시지만 이날은 넘 덥고 힘들어서 비스듬히 걸터앉아 벌컥벌컥 마셨다. 그랬는데도 확실히 느껴지는 입안의 자몽과 리치향. 다른 IPA에선 보통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열대과일'향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선 리치와 자몽이 톡 튀어올랐다. 홉의 특성은 풀향과 쓴맛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