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공덕 - 미스터리MYSTERLEE 브루잉
2018. 5. 19. 19:06매일 오전(11:30)부터 여는 점이 아주 매력적인 곳! 수란에 버섯, 트러플 오일 등을 올린 풍기 피자(2.2만원) 여기 음식 맛있다고 많이 들었는데 이건 좀 심심했다버섯/트러플 오일 특유의 향내도 약하고 이래저래 싱거운 느낌. 흑. 미스터 블랙 딥블렌딩? 스타우트 니트로 버전. 향긋... 신선하게도 새콤한 과일풍의 향이 났다.탄산은 거의 없고 은은한 커피 사탕을 마시는 느낌. Mr. Green이라고 붙은 것 중 제일 비쌌던 버전.(뉴 잉글랜드 스타일 더블 IPA??) 헉 헉헉 헉 정말 주스처럼 향긋 상큼한게 정말망고 복숭아 황도 파인애플이 팡팡 터졌다. 쓴맛, 풀향, 탄산은 강하지 않은 편이면서입에 꽉차는 질감도 좋고부드러워서 도수가 높은 줄도 모르겠고. 이거는 다시 마시러 가고 싶다. 미스터 그린 ..
홍대/상수 - 페더feather
2018. 5. 19. 18:51언제 마셔도 쿰쿰고소하니 맛있는 셰리 플립 생강 시럽이 잘 나왔다고 추천받은 페니실린 묵직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탁한 느낌이 있어서 재밌었다.레몬, 생강맛이 톡톡. 위스키 대신 메즈칼을 쓴 와하카 올드패션드맛은 내 취향이라기보단 일단 신기해서 좋았다. 이런 맛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는 듯!(?) 엔드 오브 더 로드👀 캐리비안 밀크 펀치와 기본 안주 ㅎ.ㅎ 럼 플립 같은 걸 마시고 싶다고 했더니 시원시원하게알겠다고,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어 주신다고 했다. 예쁜 찻잔에 나와서 여리여리한 맛일까 걱정했는데,폭신폭신하면서도 생각보단 술이 세서 만족스러웠다. smoked matador 이날은 원래 청담에서 술 마시고 있었는데, 가격만 비싸고 만족도 차이를 못 느끼던 차에서만성씨가 새로 업장을 열었다..
맥주 - 시에라네바다 포터
2018. 5. 1. 18:10Sierra Nevada Porter (355ml, 5.6% ABV, IBU 36) 창업하기 전에, 맥주를 완벽하게 만들라고밤새워가며 집에서 양조하던 시절 가장 좋아하던 것 중 하나는 부엌에서 볶은 홈메이드 맥아로 만든 포터였다고 합니다.수십년 지난 지금의 이 포터에서도 "리치하고, 달콤씁쓸하며 구운 맥아"의 풍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용... (왼쪽 상단에는 생산일자도 빼꼼히 적혀있다) 물, 보리, 홉, 효모. 포터란 무엇인가... 스타우트건 포터건 내가 까만 맥주(ㅎㅎㅎㅎ)를 마실 때 제일 크게 기대하는 건 커피/초콜렛 풍의 달콤고소한 향미인데 시에라네바다 포터는 그런 쪽은 아니었다. 달콤한 향도 없지만 부담스럽게 씁쓸하거나 찐득한 편도 아니다. 어째 좀 심심하단 인상을 누르고 오물오물 마셔보..
공덕/대흥 - 계고기집
2018. 5. 1. 17:10소금숯불계고기(1.1만원) 꽤 맵싸한 양념숯불계고기(1.2만원) 설명하긴 어려운데 시판 닭꼬치 양념스러운 맛이 뭔가... 뭔가... 고기와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닌 것 같다... 고추 튀김(8천원). 두터운 튀김옷이 거의 과자만큼 파삭했다.속은 고기보단 각종 채소가 많이 들었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이것도 꽤 매콤했던 기억이 난다. 마치 실내 포차 같은, 소주 마실 맛 나는 분위기가 좋았다. :) 닭갈비는 으레 철판에 빨간 양념과 양상추 등을 한데 넣고 자작하게 볶아먹는 건 줄만 알았는데, 요새는 숯불에 바싹 굽는 닭갈비가 슬금슬금 유행인가 봅니다. 치즈 녹인 볶음밥을 못 먹는 건 아쉽지만, 매끈바삭한 닭껍질에 조금 더 촉촉한 고기가 숯불구이만의 매력이지 싶다. 게다가 산산조각으로 ..
홍대 - 얼쑤
2018. 5. 1. 16:40얄궂게 딱 일곱점 나온 한방보쌈 中(1.6만원)... 기본 안주로 나오는 간장 올린 연두부.맛있다! 안주로도 좋다! 꼬막(2만원) 걍 삶아내서 그런지, 반쯤 먹다보니 살짝 모래/바다향이 버거워지는 감이 있었다... 좋게 말하자면 가볍고 깔끔한,나쁘게 말하자면 밍밍한 김포 금쌀 선호 막걸리(6천원). 홍대에 자리 잡은지 오래됐다는 우리 술 전문 주점. 추천도 여러 번 받았고, 각종 매체에도 오르내린 이력이 화려해서 기대감을 좀 안고 찾아갔다. 첫인상은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인상이 어쩐지 번화가 큰길에 있는 술집같지 않게 편안하고 손님들의 나이대가 40-50대 위주로 꽤 높은 편이라는 것. 안주와 술의 가격은 딱히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데, 안주의 양이 적은 편이었다. 가격과 양은 그렇다 치더라도 의아했던 점은..
막걸리 - 김포 선호 막걸리
2018. 5. 1. 16:18@연남동 숨은골목 @홍대 얼쑤 텁텁하게 눌러붙는 단맛이 없어서 가끔 시키게는 되는데,항상 한 컵 마시고 나면 후회하게 되는 술. 아니... 인공 감미료 맛도 없지만여타 다른 맛도 없고 그냥 넘모 밍밍한 것이에오... 국내 김포쌀 100%. 천연감미료(스테비아?)가 들어갔다고하는데 얘는 그 존재감이 아주 미미하다. 주점에서 '드라이 한 막걸리'를 찾으면 송명섭, 해창 등을 거쳐 끄트머리에 언급되는 술. 그런데 뭐라 해야할까, 내게 김포 선호 막걸리는 드라이(달지 않음)하다기보단 밍밍하단 인상이다. 과장을 좀 보태면 무감미료 막걸리에 탄산수 탄 것 같이 한없이 홀쭉하고 가벼운 맛. 그나마 입안에서 잘게 터지는 탄산감만 아니었으면 어째 쌀뜨물 내지는 메밀면 삶은 면수가 생각났을 것만 같다. 꾸수하고 달달한, ..
막걸리 - 내포 산아래 막걸리
2018. 5. 1. 16:04@망원 복덕방 원료 참고용 라벨샷. 용량 750ml, 도수 6% ABV.원료는 유기농 국내산 백미 100%에 스테비아 조금. 나머지는 생략이 된 걸로 봤을 때 입국을 썼겠거니... "산아래 쌈밥집"에서, 그곳의 음식에 어울리는 막걸리가 없어 답답했던 주인 내외분이 직접 유기농 쌀 100%로 주문 제작했다는 술. 당도는 시중에 깔린 장수/지평 정도와 비슷한 정도라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을 성싶었고, 고운 탄산이 입안을 헹구는 느낌이 괜찮았다. 묽은 듯하면서도 분?이 흩날리는 것 같은 질감과 술을 삼킨 뒤 입에 남는 누룽지 사탕 같은 끝 맛이 인상적이었다. 용량은 750ml에 도수는 6%. 구입가는 1.1만원인데 양조장 출고가는 3천원 정도 하지 싶다. 아스파탐이 안 들었다고 선전하지만 (스테비아 때문에)..
연남동 - 련남면옥
2018. 4. 4. 15:12말간 고기 국물. 달지 않고 딱 적당히 간간하다! 안 예쁘게 바스라지는(?) 모양새만 빼면수육도 부들부들 맛있었다. 혼자 와도 수육을 좀 맛볼 수 있게,1인 세트(식사+수육)가 있는 것도 좋음! 국밥도 국수도 다 잘나가다가 읭????? 했던 '닭삼합'튀겨구웠다는 설명이 메뉴에 있긴 했지만뭔가 한국스러운 메뉴를 상상했는데 이건... 이 카레튀김옷 치킨은 그냥 좀 뜬금없었다. 맛이 없을 건 없는데다른 메뉴랑 어울리지도 않고... 삼합이라 이름붙이기에도 닭 외의 반찬이 부실하고...킁...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들었던 건김포특주(9천원)를 가져다 놓은 것! 지난 번엔 되게 꾸수하단 느낌이었는데,오늘은 막걸리의 맑은 윗술같은 느낌이었다. 쌀향이 달달한데 맛있다. (외에도 황진이, 부자막걸리, 황금보리소주가 있는데..
군산 수송동 - 세컨드 룸
2018. 4. 4. 13:30누가 봐도 인스타그램용으로 딱인 '세컨드룸 사워' 식사 후 부른 배를 다스릴 만한 잔,깜파리 오렌지. 멀리 서울서 와서인지, 버팔로 윙을 그냥서비스로 턱,하고 내주셨다 홍홍홍. 라가불린과 텡커레이 텐을 반씩 스터해달라고 부탁드림. 여기 사장님은 다일루션을 많이 안 잡으시는 것 같다이거나 마티니나, 다 아주 풀어짐 없이 쨍쨍한 맛. 나의 사랑 마티니. 술을 처음 마시기 시작할 때 가던 동네 바에서진/버무스 비율은 6:1 가까이 높게 잡지만아주 휘적휘적 많이, 충분히 녹여낸 잔에 익숙해진 탓인지 살짝 묽은듯한, 마티니 치고는 호로록 마시기 쉬운 잔이 내 취향인 것 같다. 꽤 도도하고 짱짱한 잔이 나왔길래 티스푼으로 물을 조금씩 넣어 마셨는데이상하게 보이지 않았길 바랄뿐....ㅋㅋㅋㅋㅋㅋ 달다구리한 러스티 네..
군산 신창동 - 째보선창
2018. 3. 28. 10:20전라도 감바스(2만원) 처음보는 소주라 시켜봤다 대선옛스러운 라벨도 예쁘고 꽃이 새겨진 소주잔도 이뿌다 그치만 역시 소주는 소주... 소주는 여럿이서 맛있는 안주 놓고 시끌벅적하게 노는 분위기가 아니라면 못 마시겠다 ㅠㅠㅠㅠㅠ 그래서 시켜본 '소주 토핑(5천원)' 직접 담갔다는 청 종류와 토닉 워터가 나온다.사진은 뽕(블루베리)인데 음료수처럼 술술 들어갔다b 전복장(8천원) 평소 해물이라면 질색하는 남치니가 며칠째 이게 먹고싶다고, 콕집어 째보선창의 전복장이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러결국 먹으러 왔다... 군산에... 여러군데서 듣기로 요새 군산에서 가장 인기있는 술집. 번화가에 있는게 아님에도 이른 시간부터 사람이 많았다. 테이블 다섯, 다찌에 네좌석 정도 있는 아담한 크기인데 익선동스러운, 안꾸민듯 '힙..
티스토리 명함 이야기
2018. 3. 23. 10:36티스토리에서 명함 받았어요 꺆 티스토리에서는, 연말에 행사를 하더라고요. 클릭 몇 번만 하면 한 해 동안 쓴 글의 개수, 주제, 조회수, 댓글 등의 통계를 예쁘게 정리해주는데 여기에 참여한 블로거 중 500명을 뽑아 소정의 문구류를, 그리고 100명에겐 거기에 더해 명함을 줘요. 근데 투표를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기에 될리가 없지 싶어 욕심조차 안 냈더랬습니다. 그래도 뭐, 예쁜 그래픽이나 확인해 봐야지, 하고 둘러보고는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당첨 알림이 떠서 진짜 놀랐어요. 그 뒤로 목이 빠져라 기다린 끝에 도착한 명함과 선물. 아래에 요 자랑과 더불어 블로그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흐헿헤헤ㅔ헤ㅔ헤헤. 블로그를 개설할 당시의 제 목표는 당차게도 세상의 모든 술을 이야기하는 거였어요...
위스키 - 블랑톤 디 오리지날 싱글 배럴 버번
2018. 3. 19. 21:28Blanton's the original single barrel bourbon whiskey (750ml, 46.5% ABV)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언더우드도 마시고 (ㅜㅜ 악이 승리하길 바라는 유일한 드라마였는데 추문 때문에 이제는 못 보게 되는 거겠지요...) 한껏 뚠뚠해진 존윅도 마시던 술, 블랜튼스! 찾아보니 미국에선 대체로 블랜튼(스)라고 발음하던데우리나라에선 왜 블랑톤이라고 하는 걸까요... 아무튼. 미국 여행 가는 친구에게 부커스와 블랑톤(스트레이트 프롬 더 배럴)의 사진을 보내주며 둘 중 하나를 사다달라고 부탁했는데, 술을 잘 몰라선지 더 싸서인지 친구는 오리지널을 사왔다. 공짜로 사줬으니까 불평은 안 할게. 고맙다 칭구야. 뚜껑의 말 모형 뒷발굽 쪽을 잘 보면 알파벳이 하나씩 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