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등심과 안심의 아름다운 자태 (200g씩, 각 6.4만ㅇㅜㅓㄴ...)
매번 지나는 퇴근길, 빨간 간판에 멋 안 부린 옛날 돋움체로 큼지막히 써넣은 이름('사랑의 고기')이 시선을 강탈하던 집. 비싸고 맛있는 소고기 집이라는 말을 듣고 유심히 쳐다만 보다가, 남치니의 생일날 큰맘먹고 들렀다. 내부는 간판과 달리 까만 색조로 아주 모던, 깔끔한 분위기인데다 자리를 안내하며 인사를 건네는 분들이 모두 친절해서 일단 기분이가 좋았다. ㅎㅎㅎ. 콜키지가 없고, 밑반찬도 정성스런 맛이고, 고기도 믿음직스럽게 구워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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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 숙성한 한우, 특히 안심과 등심이 중심이고 특수부위(살치살/새우살)도 소량 판매한다. 가격은 100g에 3만원선으로 역시 만만하지 않으나, 고기/반찬의 맛은 물론이고 서비스, 분위기...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소고기야 어디서나 다 맛있긴 하지만, 언뜻 퍽퍽해 보이는 여기 안심은 다른 데선 겪어 보지 못한 단백슴슴, 부드러운 맛이라 와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특별한 날에나, 귀한 손님을 대접할 일이 생기면 다시 와야지.
주소: 용산구 한남대로 106, 전화번호: 02-794-3313
가격: 등심,안심/특수부위(100g) 3.2/4.1만원, 아스파라거스 3천원, 식사류(메밀국수, 된장죽 등) 0.7-1만원
소주 5천원, 화요25/일품진로 3만원, 콜키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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