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즙이 잘잘 흐르는 이베리코 흑돼지 - 목살 |
망원역 근처의 저렴한 이베리코 돼지 맛집. 건물부터가 마치 고속도로 옆에 있을 법한... 대충 지은 느낌의 낮은 건물이고, 손님은 꼬마 - 할아버지 - 젊은이들이 고루 섞인 동네 고기집인데 (근처 돈사돈 같은 곳의 제주 돼지에 비하면 매우) 싸고 맛있다. 이베리코 돼지는 마치 양고기처럼 고기에 특유의 풍미가 있는 것 같다. 그 감칠맛이 살아있고, 육즙이 흥건하면서 신선한 고기... 아 성미골 떠올리기만 해도 넘 좋다. 보통 돼지 목살은 내 입맛에 약간 퍽퍽해서 안 좋아하는데, 여기선 돼지 목살도 적당히 기름지고 부드러웠다. 반찬은 그냥저냥이고, 고기 굽는 연기가 자욱한데도 전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사장님도 아주 친절하심b 돼지 고기 좋아하는 친구들에겐 무조건 소개하고 싶은 곳.
여기선 소주도 기분좋게 잘 들어간다...♡
ㅡ덧: 여기 열번쯤 갔는데, 고기의 질에 기복이 심하다. 고기 상태가 좋을 때는 가성비 짱짱 하트뿅뿅인데, 열에 한두번은 점수도 못 매길 정도로 엉망인 고기가 나온다. 어제는 씹는 이가 아플 정도로 고기가 질겨서 세 조각 씹어보다 뱉고 나머지는 미련없이 남기고 나왔다. 사장님께 투덜투덜했는데도 더운데 땀 뻘뻘 흘리고 돈 쓰고 맛없는 거 먹어서 기분 상한 거 생각하니... (부들부들) 항상 붐비고 잘되는 집이지만 추천하기에 조심스러운 집.
주소: 마포구 월드컵로 121, 전화번호: 02-3144-0495
가격: 이베리코 흑돼지 특수모듬(600g)3.5만원, 목살/갈비살/치마살/업진살(180g) 1.2-1.3만원
술 막걸리 3천원, 소주/맥주 4천원, 대장부/클라우드 5천원 식사류(냉면, 칼국수, 된장찌개 등) 6천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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