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과 아아주 두툼한 목살
다른 동네에서도 굳이 찾아갈 만한 고기집. 고기를 부위별로 팔지 않고 목살과 삼겹살 등을 주로 한 기본 한근으로만 판다. 한 근의 반 정도는 비계 함량이 꽤 되어서 퍽퍽살을 좋아하면 약간 느끼할 수도 있겠는데, 소주 안주 하기에도 좋고 내 입맛엔 딱 좋았다! 서양식 스테이크만치 두툼해 굽기 까다로울 것 같은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는 것도 좋고. 육즙이 달달한 고기를 따끈한 멜젓에 폭 찍어 입에 넣으면 감칠맛이 톡톡톡톡... 아. 한 근이 두명에겐 조금 많고, 세명에겐 적을듯해 보통의 돼지 고기집보단 조금 비싸지만 한번씩 기분낼만한 집.
왠지모를 허름한 멋, 술맛나는 분위기가 있는 가게다.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지 시내에 놀러나온 차림의 젊은 사람들이 손님의 절대 다수였다. 고기집 치고는 신기하게 술의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메뉴판엔 없지만 냉장고에 맥주와 과실주 등이 꽤 여러종 빼곡히 있었다. 마시진 않아도 바라보는 내 마음이 다 훈훈. 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간 금토엔 줄을 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으니 방문 전 전화해 보는게 좋을 듯 하다.
주소: 마포구 월드컵로 33, 전화번호: 02-324-7575
가격: 고기: 기본 한 근 4.5만원, 추가 400g 3만원. 찌개류 7천원
술: 소주/한라산/청하 4천원, 칭따오 7천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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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그램 씩 파는게 제주도 식 맞네요 ...
고기들 가운데 저...젖갈 소스도 그렇고...
한라산소주도 파나요? 오 좋은데...요?
오오, 근고기!!
사실 고깃집을 즐겨찾지는 않는데 oui님 사진 보니 너무 끌려요!
요즘 기름진 고기를 통 먹어보지 못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ㅠㅠㅠ
제주도식이라 좋은게 고기도 좋지만...한라산이 있어서 좋은 집 중 한곳이군요. 시간 잘못맞춰가면 줄 오지게 서야하긴 하지만 느긋하게 동네 한바퀴 한다는 심정으로 돌다보니 줄은 끝나있고...그나저나 글에 시내에 놀러온 이란 표현이 재밌네요. 서울은 보통 합정, 홍대, 강남, 신촌 이런식의 지명을 사용하는데 지방이라고 해야하나? 놀법한곳이 많지 않은 도시에서는 시내 하면 대략 한두군데가 다죠.ㅋㅋ 정겹네요 :)
작년에 제주도 갔다가 갔던 곳인데, 합정에도 있나 보네요!ㅠㅠ 전 이제껏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여기저기 있어서 더 충격ㅎㅎㅎ 전 이렇게 두툼한 고기가 좋더라구요. 크.. 이거 보니 삽결살 엄청 땡겨요. 저기 보이는 칭따오까지ㅎㅎ